샤페론 "독자적인 염증억제 기술로 미충족 수요 해결할 것"

입력 2022-07-12 11:50   수정 2022-07-12 11:53



“창업자가 제창한 이론을 바탕으로 샤페론의 신약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이언스(이론의 기초)가 깊은 회사입니다.”

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12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콘퍼런스(KBIC 2022)’에서 샤페론의 특장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샤페론의 창업자인 성승용 대표는 체내 염증과 관련된 인자인 ‘DAMP(손상연관분자유형)’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밝혀 유명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이뮤놀로지’에 2004년 게재했다.

이 대표는 “임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도 이 DAMP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샤페론의 염증 억제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염증 치료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증은 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류머티즘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나타나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다고 했다.

현재 의료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약으론 스테로이드 치료제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 생물학적제제, 'JAK' 억제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스테로이드 치료제는 전신 부작용 위험이 있고, NSAID는 장기복용시 위천공의 부작용이 있으며, JAK 억제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한 상황이어서 의료현장에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며 “샤페론의 염증억제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누겔(NuGel)’은 임상 2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누겔은 샤페론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염증억제 플랫폼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NuSepin)’은 글로벌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치료는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이후 염증 관리로 나뉘어 진행되는 데 이중 염증을 억제하는 용도로 설계된 약이다. 폐렴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중증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누세린(NuCerin)’은 국전약품에 기술이전돼 국내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외에도 ‘나노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등을 ‘미래 먹거리’로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나노바디란 항체에서 일부만 떼어낸 것이다. 항체는 그 크기가 150kDa(킬로달톤)에 이르는 데 나노바디는 15kDa 정도로 10분의 1에 불과하다. 체내 원하는 장기에 전달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파필릭시맙’은 나노바디로 구성한 이중항체로 'PD-L1'과 'CD47'을 표적한다. PD-L1과 CD47 모두 면역세포의 공격을 차단하는 ‘면역관문’이다. 종양세포가 면역세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기재로 쓰인다.

샤페론은 지난 5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하반기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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